001 - 상즉불리 /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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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즉불리 - 봄툰

 

#BL #모럴리스 #고수위 #역대디플 #금단의관계 #연하공 #능글공 #문란공 #능욕공 #떡대공 #미남공 #절륜공 #연상수 #울보수 #호구수 #순진수

 

소장 인증

 

웹툰에 돈 너무 많이 쓰는데. 결국 보고 나서 아, 잘 봤다!로 끝나니까 내가 대체 어디에 얼마를 쓰고 다니는지 가늠이 안 되서 끝까지 재미있게 잘 본 작품들은 리뷰를 남겨 보기로 했다.

 

일단 외전까지 보고 나서도 이 작품 왜 장편 아니냐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작품인 상즉불리.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근친? 패륜? 아무튼 뭔가 모럴리스 단편 모음집 작품 중 하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니, 이거 진짜 왜 단편이냐고요.

 

문란공에 큰 관심없는 사람인데 엄마랑 남자 취향 똑 닮아서 엄마 남친 호로록 하더니 급기야 14살 연상 남친이랑 동거까지 가고야 마는 이 남자가 앞으로 (가짜) 대디와 어떻게 연애를 할지 너무너무 궁금해짐. 외전까지보니 현수 씨한테 홀라당 감겨서 (전)엄마 남친이랑 2년 동안 순애♡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 2년 동안 이 둘이 어떻게 사귀었는지 너무 보고 싶음. 놀고 다니던 전력이 있으니 분명 온갖 파란이 중간에 있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어떻게 외전에서 과감하게 2년을 스킵해버리고 그냥 깔쌈하게 단편으로 끝내버릴 생각을 하신거지? 난 아직도 작가님의 이런 과감한 선택이 이해가 안 됨. 진지하게 장편화를 고려해 보셨어야 하는 게 아닐지. 하, 진짜 이런 맛 별로 없는데 아깝다 아까워.

 

공. 이지윤 24살

개인적으로 공 1화 등장씬에서 작가님 진짜로 배운 분이시군아, 같은 생각을 함.

공을 어깨는 태평양 허리를 잘록하게 완벽한 역삼각형 몸매로 그려두시는데, 이 분이 그린 공의 체형에서 이미 개큰 흥미를 느낌. 이렇게 몸만 그려도 맛있게 느껴지게 그릴 수 있는 작가는 흔치 않음. 이런 사람을 잡아서 이런 문짝공 체형 가진 공 390413939편 그리시게 해야 하는데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몸이었음. 궁금하신 분은 1화는 무료니까 빨리 까보시길.

하지만 일단 1화를 가게 된다면 필히 다음 편을 보게 될 것이야.

수. 김현수 38살

수도 진짜 좋았던게, 아저씨나 연상 설정이라도 제대로 정말 연상 느낌나게 그려주시는 분들은 귀하다구요. 저 탱탱한 젊은 연하공과 다르게 살짝 아저씨 느낌나면서도 체격 차이는 확실해서 공한테 안기면 아주 한품수 되는 지점이 문짝공 한품수 체격 차 커플 좋아하는 사람의 군침을 싹 돌게 함.

 

 

아무튼 스토리는 간력하게 말하면.

나름 성공한 사업가인 돈 많은 남자 김현수.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고 냅다 여친 집으로 달려와서 여친을 불렀는데 여친은 어디가고 엄청 큰 남자만 있네? 근데 남자가 자기가 이지윤이래. 이상하다, 내 여친 이름이 이지윤인데?

결국 말을 맞춰보니 김현수의 여친 이지윤(본명 주옥순) 여사께서 이름도 나이도 속이고 자기 아들 이름을 팔아서 남친을 만나고 다니던 거라고? 진심으로 좋아했던 여자가 자기한테 이름도 나이도 속이고 심지어 아들까지 있다니. 충격을 받아 혼란스러워하는 김현수에게 진짜 이지윤(아들)이 엄마 말고 자기를 만나보자고 하는데?

 

엄마와 남자 취향 똑닮은 아들이 한눈에 엄마 남자가 마음에 들어서 호로록 따먹는 스토리? 심지어 씬도 쫀득하고 씬 중에는 연하공이 아빠라고 부르면서 박아주는 역대디플도 나와? 이건 귀하다. 그냥 대디플(연상연하)은 개극혐하지만 연하가 하는 역대디플은 개극호인 사람으로서 진짜 맛있게 잘 보았구요. 작가님이 씬을 되게, 어, 되게, 질척질척 적나라한 날것같이 그려주시는데 제가 또 이런게 아주 취향입니다. BL 섭취 XX년 경력으로 다져져 명확하게 자기 취향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입맛에 아주 딱.

 

솔직히 공 모럴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순애 가능한가 걱정이었는데, 외전보니 둘이 잘 사는 모습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작가님 제발 외전 좀 더 주시면 좋겠다. 아니면 둘이 2년 동안 어떤 아수라장을 헤치면서 연애했는지라도 보여주시면 좋겠다. (솔직히 아수라장이 지나갔을 것 같음) 간절한 마음으로 나 오늘도 외전을 기다려.